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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기차표 전쟁, 올해는 달라지나”… ‘KTX·SRT 통합’, 귀성길 좌석난 풀릴까

김창섭 기자|발행 2026.07.18.17:18

추석 귀성길 기차표 예매를 앞두고 KTX·SRT 통합 운행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역과 수서역 선택지가 넓어지고 일부 구간 좌석 공급 확대가 추진되면서, 명절마다 반복되던 좌석난이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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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철도공사

핵심 사항

  • 국토교통부는 2026년 KTX·SRT 교차운행과 예·발매 시스템 통합을 추진해 수서발 좌석 공급 확대와 이용 불편 해소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 2026년 2월 25일부터 수서역발 KTX와 서울역발 SRT가 시범 교차운행을 시작하면서, 기존의 “KTX는 서울역·SRT는 수서역” 구도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 2026년 5월 15일부터는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하는 시범 중련운행이 시작됐고, 정부는 좌석공급 확대 효과를 더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9월까지 통합운행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석 예매 앞두고 커진 ‘좌석난 완화’ 기대

명절 기차표 예매는 매년 ‘전쟁’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서울역·용산역 중심의 KTX와 수서역 중심의 SRT가 나뉘어 운영되면서, 이용자는 원하는 시간대보다 출발역에 맞춰 표를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2026년 들어 이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고속철도 통합의 첫 단계로 KTX·SRT 교차운행을 시작했고, 이후 중련운행까지 추진하며 통합 운행 폭을 넓히고 있다.

추석을 앞둔 이용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철도 정책 변화가 아니다. 귀성길 표를 구할 수 있는 역과 열차 선택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예매 전략까지 바뀔 수 있는 사안이다.

서울역 SRT·수서역 KTX, 이미 시범 운행 시작

가장 먼저 체감된 변화는 교차운행이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2월 25일부터 KTX 수서역~부산역, SRT 서울역~부산역 구간에서 상호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고속철도 이용 방식의 큰 변화다. 그동안 수서권 이용자는 주로 SRT를, 서울역 이용자는 주로 KTX를 선택해야 했지만, 교차운행이 확대되면 같은 목적지라도 더 다양한 출발역과 열차를 비교할 수 있다.

추석 귀성객에게 중요한 건 바로 이 지점이다. 서울역 표만 보거나 수서역 표만 보던 방식에서 벗어나, 두 역과 두 열차를 함께 확인해야 원하는 시간대 좌석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KTX·SRT 한 열차처럼 연결, 일부 구간 좌석 확대

두 번째 변화는 중련운행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에스알은 KTX와 SRT를 연결해 하나의 열차처럼 운행하는 시범 중련운행을 2026년 5월 1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련운행은 두 열차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좌석 공급 확대 효과를 더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SR도 시범운행을 통해 수도권 동남부 이용객에게 더 많은 좌석을 공급하고, 수서·서울 등 이용객의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명절처럼 특정 기간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는 이런 좌석 공급 확대가 체감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예매 전, KTX·SRT 따로 보던 습관 바뀐다

KTX·SRT 통합 논의에서 이용자가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예매다. 정부는 2026년 업무계획에서 KTX·SRT 예·발매 시스템 통합을 통해 이용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동안 KTX는 코레일 채널, SRT는 SR 채널을 따로 확인해야 했다. 원하는 시간대 표가 매진돼도 다른 앱에는 좌석이 남아 있는지 따로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명절 예매 때는 불편이 더 컸다.

통합 예매 시스템이 본격화되면 승객은 KTX와 SRT를 한 번에 비교하는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추석 특별승차권 예매 방식과 세부 일정은 별도 공지를 확인해야 하므로, 예매 직전 코레일과 SR 공식 안내를 함께 보는 것이 안전하다.

운임·할인·마일리지 조건도 확인 필요

통합 운행이 곧바로 모든 조건을 하나로 맞춘다는 뜻은 아니다. 시범 중련운행 과정에서는 일부 KTX 운임을 SRT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10% 할인하는 방식이 안내됐다.

하지만 할인 열차는 마일리지 적립 여부나 기존 혜택 적용 방식이 일반 KTX와 다를 수 있다. 예매할 때 단순히 출발 시간만 볼 것이 아니라 운임, 할인, 마일리지, 출발역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

추석처럼 가족 단위 이동이 많은 시기에는 이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1명 기준으로는 작은 차이여도 3~4명이 함께 움직이면 운임 조건이 전체 교통비에 영향을 준다.

9월 통합운행 목표, 추석 전 변수로 부상

정부는 2026년 9월까지 고속철도 통합운행을 더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국토교통부 장관은 시범 중련운행에서 안전 문제와 이용 불편이 없도록 살피고, 좌석공급 확대 혜택을 더 빨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시기상 9월 통합운행 목표는 추석 귀성 수요와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 실제 적용 범위가 어느 노선까지 확대되는지에 따라 명절 좌석난 완화 효과도 달라질 수 있다.

다만 통합 운행이 시작된다고 해서 모든 노선의 좌석난이 한 번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수요가 집중되는 부산·광주송정·목포·동대구 등 주요 노선은 여전히 빠른 예매와 잔여석 확인이 중요하다.

기관 통합보다 먼저 체감되는 건 ‘이용 방식 변화’

KTX·SRT 통합은 기관 통합과 운행 통합을 나눠 봐야 한다. 당장 승객이 체감하는 변화는 코레일과 SR 조직이 합쳐지는 문제보다, 어느 역에서 어떤 열차를 탈 수 있는지와 예매를 어떻게 하는지에 있다.

교차운행과 중련운행이 확대되면 서울역·수서역 선택지가 넓어진다. 수서권 이용자는 KTX까지, 서울역 이용자는 SRT까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예매 범위를 넓혀야 한다.

추석 예매를 준비하는 승객이라면 기존처럼 한 앱만 보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코레일과 SR 예매 채널, 교차운행 열차, 중련운행 열차, 할인 조건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표를 구할 가능성을 높이는 현실적인 방법이다.

귀성길 좌석난, 완전히 사라지진 않아도 선택지는 넓어진다

KTX·SRT 통합 운행의 핵심은 “열차 이름이 하나로 바뀐다”는 데 있지 않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서울역과 수서역 선택지가 넓어지고, 일부 구간 좌석 공급이 늘어나며, 예매 시스템이 더 편리해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다만 추석 기차표 경쟁이 단번에 사라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명절 수요는 특정 날짜와 시간대에 몰리기 때문에 인기 노선은 여전히 빠르게 매진될 수 있다.

올해 추석 예매를 앞둔 승객이라면 달라진 기준으로 접근해야 한다. KTX만 보거나 SRT만 보지 말고, 출발역·도착역·운임·할인·중련운행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귀성길 표를 잡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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